요빠에서 구워 먹은 삼겹살이 자꾸 자꾸 생각난다

주중 저녁, 하루 종일 밖에서 움직인 뒤라 든든하게 고기를 먹고 싶어 요빠를 찾았습니다. 경기 구리시 원수택로64번길 14 반석블레스아파트 상가1호 1층에 있어 수택동에서 식사 자리를 잡을 때 주소를 기준으로 움직였습니다. 이날은 이것저것 메뉴를 고민하기보다 삼겹살을 불판에 올리고 천천히 한 끼를 채우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고기를 굽기 시작하니 일행과 나누던 이야기도 잠시 느려지고 시선이 자연스럽게 불판으로 내려갔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빈 곳 없이 올리고 싶었지만 막상 익는 순서를 챙기니 몇 점씩 나누는 편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욕심낼 필요가 없었습니다. 한 면이 익는 동안 물 한 모금을 마시고 다시 뒤집는 식으로 속도를 맞추니 식탁 분위기도 급하지 않았습니다. 고기 한 점을 먹고 다음 판을 준비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서둘러 배만 채우기보다 저녁 시간을 제대로 보내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1. 주소 끝까지 보며 입구를 찾았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 원수택로64번길 14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출발했습니다.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에는 반석블레스아파트와 상가 위치를 함께 살피면서 걸음을 조금 늦췄습니다. 상가1호 1층이라는 정보를 기억해두니 건물에 도착한 뒤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 판단하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골목 안 목적지를 찾을 때 도착 안내가 나오자마자 화면을 끄지 않는데 이번에도 마지막까지 주소를 확인했습니다. 혼자 여기서 지나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출발한다면 상호만 보내기보다 경기 구리시 원수택로64번길 14라는 주소와 반석블레스아파트 상가라는 정보를 같이 공유해두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차량으로 움직이는 날이라면 목적지 직전부터 주변 보행자와 골목 흐름을 살피면서 천천히 접근하는 편이 낫습니다. 저녁 약속 시간보다 약간 여유 있게 도착하도록 움직이니 입구를 확인하면서도 마음이 급하지 않았고, 식사 시작 전부터 불필요하게 시간을 확인하는 일도 줄었습니다.

 

 

2. 고기 올리기 전 자리부터 비웠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휴대전화와 작은 소지품을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삼겹살을 굽기 시작하면 집게와 가위, 앞접시를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불판 가까운 곳은 가능한 비워두는 편이 실제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고기를 처음 올렸을 때는 대화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표면이 익는 소리가 들리자 저도 모르게 불판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예상보다 빨리 손이 바빠졌습니다. 첫 판에서는 몇 점을 붙여 놓았다가 뒤집을 때 불편해 다음부터는 고기 사이에 간격을 조금 뒀습니다. 어떤 조각을 먼저 올렸는지 구분하기도 쉬워졌고 먹을 순서를 정하기에도 수월했습니다. 괜히 불판을 가득 채우는 것만이 답은 아니었습니다. 익은 고기는 한쪽으로 이동시키고 새로 올린 삼겹살은 반대쪽에 두니 일행이 집게를 바꿔 잡더라도 상태를 바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식사 초반에 테이블을 어떻게 사용할지만 정해두니 이후에는 고기를 굽고 자르고 먹는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졌습니다.

 

 

3. 두 판째부터 뒤집는 손이 느려졌습니다

 

요빠에서 삼겹살을 먹으면서 저는 첫 판과 두 번째 판의 굽는 방식을 조금 다르게 가져갔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먹고 싶은 마음 때문에 표면을 자주 확인했지만 한 점을 맛본 뒤부터는 고기가 익을 시간을 충분히 두었습니다. 한쪽 면을 살핀 후 뒤집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단면까지 확인하니 제 취향에 맞는 익힘 정도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자꾸 건드린 게 괜한 조급함이었습니다. 고기를 자른 뒤에도 모두 같은 위치에 모으지 않고 먼저 먹을 조각과 조금 더 익힐 조각을 나눠두었습니다. 작은 차이인데 불판 위에서 지나치게 오래 머무는 고기가 줄어들었습니다. 중간부터는 한 판을 거의 먹어갈 무렵 다음 양을 올리는 방식으로 바꿨고 마지막까지 따뜻한 상태로 집을 수 있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굽는 것보다 적당량을 반복해서 올리는 방식이 식사의 리듬을 살려줬습니다. 일행과 먹는 속도까지 자연스럽게 맞아 대화가 끊기지 않았다는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4. 집게 내려놓으니 여유가 생겼습니다

몇 차례 고기를 굽고 나니 처음처럼 빠르게 젓가락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때 물을 마시면서 잠깐 집게를 내려놓고 쉬었는데,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 뒤늦게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계속 굽기만 했다면 마지막에는 서둘러 먹었을 것 같았습니다. 혼자 이 정도 템포가 딱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식사 중간에는 사용한 접시를 한쪽으로 옮기고 불판 주변도 다시 정리했습니다. 덕분에 새 고기를 올리거나 가위를 사용할 때 손이 부딪히는 일이 적었습니다. 겉옷이나 가방도 처음부터 자주 움직이는 곳과 떨어뜨려 두면 고기를 굽는 동안 신경 쓸 요소가 줄어듭니다. 예상과 달리 이런 사소한 정리가 식사 분위기를 좌우했습니다. 마지막 판은 처음보다 양을 줄여 천천히 익혔고 일행도 서두르지 않고 남은 고기를 나눠 먹었습니다. 거창한 편의 요소보다 먹는 사람끼리 불판을 사용하기 쉬운 상태를 만드는 것이 저에게는 훨씬 체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5. 밖으로 나오자 걷는 쪽을 택했습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은 뒤에는 바로 앉아 후식을 먹기보다 주변을 잠시 걷고 싶었습니다. 수택동에서 식사를 마쳤다면 동네 안쪽을 천천히 이동하며 카페를 고르거나 구리역 방향으로 다음 동선을 연결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고기 식사 뒤에는 달콤한 메뉴보다 커피나 차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것을 찾는 편입니다. 이날도 괜히 디저트까지 욕심내지 말자고 정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구리전통시장 방향으로 이동하며 주변을 둘러보고 후식 장소를 정하는 방식도 괜찮습니다. 조금 더 걷고 싶은 날에는 왕숙천 쪽으로 이동해 산책 시간을 붙이는 코스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늦은 저녁이라면 수택동에서 가까운 카페 한 곳만 들렀다가 귀가하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저는 여러 장소를 한꺼번에 계획하기보다 식사 후 한 군데 정도만 정해 움직이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배부른 상태에서 잠깐이라도 걸으니 저녁이 갑자기 끝나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다음 일정으로 이어졌습니다.

 

 

6. 소매 걷고 시간도 넉넉히 뒀습니다

삼겹살을 직접 굽는 날에는 움직이기 쉬운 옷차림이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집게를 잡고 고기를 뒤집거나 가위를 사용할 일이 반복되므로 소매가 길다면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정리해두는 편을 권합니다. 저는 이날 자리에 앉자마자 소매부터 걷었고 이후에는 옷을 신경 쓰지 않고 식사에 집중했습니다. 별것 아닌 준비가 은근히 편했습니다. 또 고깃집 약속은 예상 시간을 너무 짧게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를 굽고 먹는 사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한 끼를 해결하는 시간보다 자연스럽게 길어질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첫 판부터 많은 양을 올리기보다 모두의 먹는 속도를 확인한 뒤 추가하는 방법이 효율적입니다. 저는 두 번째 판부터 양을 줄인 덕분에 마지막 고기가 불판에 오래 남지 않았습니다. 식사 뒤 산책이나 카페 일정이 있다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신발도 챙기면 좋습니다. 다음 약속을 조금 띄워두는 것까지 더하면 시계를 보며 급하게 마지막 점을 먹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요빠에서 보낸 저녁은 삼겹살을 한 판씩 구우면서 일행과 자연스럽게 속도를 맞춰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경기 구리시 원수택로64번길 14 반석블레스아파트 상가1호 1층이라는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갔고, 처음에는 배가 고파 빠르게 먹을 생각이었지만 몇 점을 먹은 뒤부터는 굽는 양을 줄이며 천천히 이어갔습니다. 고기가 익는 동안 잠시 이야기하고 다시 집게를 드는 반복이 오히려 저녁 시간을 여유롭게 만들어줬습니다. 마지막 한 점을 앞에 두고 누가 먹을지 잠깐 눈치를 본 것도 괜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음에 수택동에서 삼겹살을 먹을 일이 생긴다면 이번처럼 주소를 미리 확인하고 식사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방문할 생각입니다. 불판에는 먹는 만큼만 올리고 중간에 한 번 쉬어가면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식사 후에는 구리역이나 구리전통시장 방향으로 천천히 걷거나 왕숙천 쪽 산책을 이어가면 배부른 저녁을 무리 없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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